한미사이언스 8배 급등…임성기, 주식부자 8위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사진)이 국내 주식 부자 순위에서 10위권에 진입했다.

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임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는 2조6721억원(30일 종가 기준)으로 상장주식 부자 8위로 집계됐다.

1위는 11조6244억원어치의 상장주식을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고 2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9조2783억원)이 지켰다.

한미사이언스 8배 급등…임성기, 주식부자 8위
임 회장이 보유한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가치는 2014년 말 3048억원이었다. 순위는 63위였다. 하지만 한미사이언스 자회사인 한미약품이 지난해 7조원 규모의 신약 수출 계약을 체결하자 보유 주식 가치가 급등했다. 지난 30일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12만9000원으로 1년간 748.5% 올랐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가운데 최고 상승률이다.

주식 부자 순위 3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보유 주식 가치는 7조6883억원이었다. 2014년 말(8조6527억원)과 비교하면 11.1% 줄었다. 4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 4조6422억원을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9638억원)과 이재현 CJ그룹 회장(3조1919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주식 부자 상위 100명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103조829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69조9000억원, 2013년 74조원, 2014년 92조6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처음 100조원을 넘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