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산부인과' 비가임 여성 확대·대학생 해외취업트랙 가동

경남에서는 올해부터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의 하나로 서민자녀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경남도는 직계가족이나 보호자가 모집공고일 현재 1년 이상 도내에 거주하는 서민자녀 중 올해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우수한 70명을 선발해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학습교재 등을 살 수 있는 '여민동락' 교육복지카드를 지급하는 1단계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에 이은 2단계 사업이다.

도는 올해부터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신청절차도 대폭 간소화해 서민자녀 교육지원을 강화한다.

저소득층 주거환경을 개선하려고 민·관이 협력해 슬레이트 지붕을 개량하는 사업도 벌인다.

2020년까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포함한 슬레이트 지붕을 소유한 저소득층 230여가구를 선정해 기업체와 협력해 슬레이트 지붕을 교체한다.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2008년부터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의령·고성·산청·함양 등 4개 군 지역 가임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올해부터 이들 지역의 비가임 여성에게도 확대 운영한다.

군별로 한달 2∼4회이던 검진횟수는 4∼6회로, 의료진은 5명에서 6명으로 확대한다.

화물차를 개조해 유방암 촬영장치 등을 탑재한 전문차량으로 산부인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진주시는 셋째아 출산시 50만원인 출산장려금을 5배인 250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한다.

출생 때 150만원을 우선 지급하고 생후 1년이 되는 시기에 100만원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만약 출생 때 150만원을 받고나서 전출하면 추가지원(100만원)은 받을 수 없게 된다.

경제활성화와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3·3·3 서비스 이행표준제'와 '해외취업트랙'도 운영한다.

도는 다른 시·도와 차별화된 투자 안내서비를 제공하려고 투자자 최초 접촉일로부터 3일 이내 방문 상담, 3차례 이상 상담 뒤 투자 협약 체결, 협약 체결 뒤 3년 이상 사후 관리를 하는 3·3·3 서비스 이행표준제를 도입한다.

도내 20개 전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기업과 연계한 해외취업트랙을 가동해 해외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

산·학·관 협력으로 도내에서 진행되던 '기업트랙'을 해외 시장으로 넓혀 해외 우수 일자리를 선점, 해마다 50명 이상이 해외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와 시·군의 영구 기록물을 통합 보존·관리하는 '경상남도 기록원' 건립도 추진한다.

106억원을 들여 창원시 의창구 옛 도 보건환경연구원을 리모델링해 역사적·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기록물들을 자원화해 지방의 기록관리 중요성을 일깨운다.

이 기록원은 2017년 개관한다.

주로 가정에서 주로 소독약으로 쓰이는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녹조제거 연구사업도 올해 벌인다.

과산화수소는 아주 옅은 농도에서도 녹조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물과 섞이면 일정시간이 지나고 나서 물과 산소로 분해돼 잔류성이 없는 점에 착안했다.

오는 10월까지 과산화수를 이용한 녹조제거 효과와 유해성 실험 등을 시행해 소규모 연못 등을 대상으로 현장에 적용할지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밖에 침체한 수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바다 인삼'으로 불리는 해삼을 신성장동력 품종으로 집중 육성한다.

2025년까지 도내 남해안을 중심으로 해삼종묘 1억마리를 뿌려 1천㏊의 해삼어장을 조성하고 해삼양식 기법 개발, 해삼의 기능성 식품 가공 등으로 고소득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경남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