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미래에셋생명 지분 46% 등이 이달 초 보호예수 조치에서 풀려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게 된다. 보호예수는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대주주 등의 지분 매각을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일 코스피, 코스닥 총 43개사 5억1000만주가 이달 중 해제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억2900만주(13개사), 코스닥시장에서 8100만주(30개사)의 매각이 허용된다. 지난달 해제 물량(2억1100만주)에 비해 142.3% 증가한 수치다.

우선 지난 2일 LIG넥스원 주식 490만주(지분율 22.3%)의 보호예수가 풀렸다. 미래에셋생명보험 주식 46%는 8일에 해제된다. 토니모리 주식 882만주(75%)도 10일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다.

이 밖에 씨아이테크(7.1%) 이노션(66%) 현대페인트(6.7%) 고려포리머(11.9%) 진흥기업(19.15%) 유니켐(3.7%) 중국원양자원(11.4%) 팬오션(32.4%) 등의 주식이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해 7월 상장한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지분 60.5%가 오는 24일 보호예수 해제를 맞는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