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옴니채널 확대…석유화학, 수르길 생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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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불황 뚫을 히든카드 - 롯데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10월 완공한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화학단지.](https://img.hankyung.com/photo/201601/AA.11077068.1.jpg)
![유통, 옴니채널 확대…석유화학, 수르길 생산 본격화](https://img.hankyung.com/photo/201601/AA.11077066.1.jpg)
롯데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7조50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올해도 이에 버금가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투자는 가격이나 원가절감, 제품개발 속도 등 기존 경쟁 우위 요소를 벗어나 업계 표준을 선도하거나 벨류 체인(value chain) 확장, 지속적인 메가 브랜드 육성 등 소비자 중심의 성장 전략을 실행해 나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유통부문은 ‘옴니채널’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옴니채널은 온·오프라인 및 모바일 등 소비자를 둘러싼 모든 쇼핑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소비자가 마치 하나의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쇼핑 환경과 사용자 경험을 융합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롯데닷컴으로 상품을 주문하고 백화점에서 해당 상품을 사용해본 뒤 구매하는 방법이다.
화학부문은 아시아 최고 화학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0월 완공한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화학단지가 최대 원동력 중 하나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수르길 가스전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며 “롯데가 중앙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인수한 삼성SDI 케미컬 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삼성 화학계열사들은 또 다른 원동력이다. 롯데는 삼성 화학계열사 인수로 석유화학부문의 모든 사업군을 확보함에 따라 종합화학회사로서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