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신년 첫 거래일부터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3400선을 내줬다. 중국 제조업 경기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투자심리가 차가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30포인트(2.95%) 하락한 3434.88을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3500선에서 장을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면서 4% 넘게 하락했다. 장중 3395.81까지 빠졌다가 낙폭을 일부 줄인 모습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8.6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8.2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 48.9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국 민간 제조업 PMI는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경기 확장위축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이 지표는 50선을 웃돌면 경기확장, 밑돌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