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기사회생…몽백합배, 중국 커제와 2승 2패
‘쎈돌’ 이세돌 9단(사진)이 기사회생했다. 이 9단은 4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열린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번기 4국에서 중국의 ‘샛별’ 커제 9단을 꺾었다. 1승2패로 수세에 몰려 있던 이 9단은 이날 4국에서도 진다면 5판3선승제인 몽백합배 우승자 자리를 커제 9단에게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9단은 4국에서 커제 9단에게 1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최종 우승자는 5일 속개되는 5국에서 가려진다.

커제 9단은 지난해 1월 바이링배와 12월 삼성화재배에 이어 세계 3관왕에 도전한다. 몽백합배 우승 상금은 180만위안(약 3억2600만원), 준우승 상금은 60만위안(약 1억870만원)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