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금요일 밤 10시, 친구들과의 모임이 끝나고 택시를 잡기 시작한다. 그러나 금요일 밤에 택시 잡기란 하늘의 별 따기. 그러나 개의치 않는다. 스마트폰을 꺼내 택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다. 근처에서 택시가 오고 있다는 표시가 뜬다. 몇 분 지나지 않아 택시에 올라타고는 편하게 집으로 이동한다.# 한강친구들과 함께한 주말 한강 산책은 언제나 즐겁다. 친구들이 데려온 애완견들과 놀아주다 보니 허기가 진다. 스마트폰을 꺼내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다. 한강 공원 인근에 있는 배달 음식점들의 목록이 주르륵 뜬다. 한강엔 역시 치맥. 치킨집을 골라 양념 반 후라이드 반 그리고 맥주도 한 페트 시킨다.어떤가? 이제는 익숙한 당신 혹은 주변 친구들의 모습 아닌가? 어느덧 우리들의 생활 속 깊숙이 스며든 이런 서비스들을 통틀어 `O2O`라 부른다. O2O는 `Online to Offline`의 줄임말로 간단히 온라인 환경에서 제공받는 오프라인 서비스를 의미한다. 온라인,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모바일 플랫폼을 선점할수록 유리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저들이 보다 쉽게 서비스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이점을 누리며 성업 중인 O2O 서비스.1. 카카오 택시카카오 택시는 `국민앱`으로 불리는 카카오톡에 힘입어 국민 택시앱으로 급부상했다. 출시 초기 콜비 무료 정책으로 순식간에 세를 확장할 수 있었다. 주변에서 안 써본 사람을 찾는 게 더 힘들 정도로 국민 대다수가 한번씩은 써본 어플리케이션. 카카오는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미국으로의 진출에 대한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카카오 택시가 있으면라인 택시도 있는 거 아니냐고? 물론이다.위 사진은운영 중인라인 택시의 모습.하지만 애초에 일본에서 탄생한 메신저앱인 라인은 택시도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에서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모바일 서비스`를 지향하는 라인의 방침에 따라 라인 택시 역시 얼마간의 시장성 검토를 거친 후 국내로 들어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2. 배달의 민족우리나라 배달 어플리케이션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배달의 민족은 작년에 업계 최초로 수수료를 없애며 상생 경영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전화보다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모바일 주문에 익숙한 지금의 스마트폰 세대들은 물론,손에 스마트폰을 쥐면서 태어나는 세대들에 의해서라도 배달 어플리케이션은 꾸준히 사랑받는 O2O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3.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스타벅스가 운영하고 있는 예약 주문 서비스. 온라인 기반이 아닌 오프라인 기반의 회사가 역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새롭다. 사이렌 오더를 이용한 후기를 보면 기다리지 않고 주문한 음료를 바로 픽업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이외에도 O2O 서비스는 일일이 열거하기엔 그 수가 엄청나게 많다.순식간에 팽창해 버린 모바일 기반 실물 서비스 O2O. 업계에서 추정하는 시장 규모가 무려 300조 원에 이르는 만큼 이를 이용해 돈을 벌고자 하는 사업자에겐 엄청난 기회가,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자 하는 소비자에겐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는 게 바로 O2O다.따라서 2016년은 인터넷 포털은 물론 모바일 기반 사업자들이 격전을 벌이는 해가 될 예정이다.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업체들이 저마다의 대박을 꿈꾸며 진입 중인 O2O 시장. O2O가 과연 제 1의 스마트폰 드림, 어플리케이션에 이어 제 2의 스마트폰 드림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김민겸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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