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즈워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3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가 4일 밝혔다.

보즈워스 전 대표는 최근까지 한미연구소장을 맡아왔다. 보즈워스 전 특별대표는 북한을 자주 방문하고 지난 20여년간 북핵 문제에 관여해 온 미국 내 최고 북핵전문가로 꼽힌다.

1995년부터 2년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초대 사무총장을 맡아 경수로 협상을 이끌었고 1997~2001년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2009년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임명돼 2년8개월간 미국의 대북 정책을 실무선에서 총괄 조정했다.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대북 대화파로 분류된 보즈워스 전 대표는 북한의 의중을 탐색하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대북 관여정책(engagement policy)'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워싱턴 외교가에선 보즈워스 전 대표를 "한반도 격동기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한미관계 증진에 이바지한 인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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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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