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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금리인상 후폭풍…머릿속 복잡해진 재테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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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중요해진 '빚테크'
    신규 코픽스, 2개월째 상승
    주택대출 심사도 까다로워져

    '만능통장' ISA 도입은 호재
    비과세 혜택 최대한 활용해야
    그래팩=신택수 기자 shinjark@hankyung.com
    그래팩=신택수 기자 shinjark@hankyung.com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격언은 재테크에도 적용된다. ‘제로금리’ 시대의 종말을 선언한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업 구조조정 확대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등 변수가 속출할 때는 더욱 그렇다. 요즘 같은 때 적극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먼저 움직이는 소비자와 그렇지 못한 소비자 간 투자수익 격차는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올해 재테크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미국 기준금리 향방이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더디고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투자에 뛰어드는 성향의 소비자가 아니라면 단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다가 올 하반기 시중금리를 살펴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미국 금리인상 후폭풍…머릿속 복잡해진 재테크족
    하지만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자산관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는 ‘빚테크’는 한 발 앞선 대비가 필요하다. 빚테크는 빚과 재테크를 합한 말로, ‘금리 갈아타기’ 등을 통해 금융 비용을 줄이는 것 등을 뜻한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연 0.25~0.5%(기존 연 0~0.25%)로 인상하면서 국내 시중금리 인상도 불가피해졌다. 국내 금융권 대출금리도 덩달아 상승할 수밖에 없다. 저금리 시대 금융권 대출이 많은 소비자라면 새로운 투자보다 이자 부담부터 줄이는 빚테크가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무엇보다 가계 빚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격인 신규 취급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최근 2개월간 상승세를 탔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변동금리 기준)도 대부분 연 3%대에 진입했다. 아직까지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다. 하지만 시중금리가 계속 오르면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3년 내 상환할 계획이 아니라면 고정금리가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위험 관리 차원에서라도 고정금리 대출을 받는 게 낫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도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한다. 정부는 올해 2월(수도권)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처음부터 원리금을 나눠 갚는 대책을 시행한다. 벌어들이는 소득만큼만 대출을 받고 미리 나눠 갚는 게 가계부채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소비자들은 소득 수준이나 주택구입 목적에 맞게 대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게다가 올해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실수요가 아닌 투자 목적의 주택 구입은 계산기를 더 두드려볼 필요가 있다.

    재테크 시장에 악재만 있는 건 아니다.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계좌를 트고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인터넷은행이 하반기부터 문을 연다. 통장 하나에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이른바 만능통장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도입된다. ISA는 한 계좌를 통해 예·적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연봉 5000만원 이상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상 사업자는 의무가입 기간(5년 만기)을 채우면 ISA 계좌 수익의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기예금 이자로 200만원을 받으려면 1억3000만~1억4000만원이 필요한 걸 감안할 때 무시할 수 없는 혜택이다.

    정부 정책을 잘 활용하면서 ISA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시야를 넓힌다면 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기를 종잣돈을 마련할 좋은 기회로 바꿀 수 있다. 노출된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라는 점을 되새기고 재테크의 보폭을 넓혀 볼 때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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