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장중 '사자' 전환…코스닥은 약세 지속

코스피가 5일 중국 쇼크를 딛고 반등을 시도하고 나섰다.

전날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2%대 급락한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4포인트(0.11%) 오른 1,920.8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6.83포인트(0.36%) 내린 1,911.93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강보합세로 전환해 1,920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어제 중국 증시 급락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파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가 1,910선까지 밀렸지만 이 수준이 하방 지지선으로 작용하면서 하락이 진정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의 원인이 펀더멘털보다는 센티멘털에 좌우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초반이기는 하지만 21거래일 지속된 '팔자' 행진에서 벗어나 8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4억원 15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1억원, 비차익거래는 188억원의 순매수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18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목재(1.32%)와 은행(1.20%), 철강·금속(0.35%), 전기·전자(0.33%) 등은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0.90%), 비금속광물(-0.53%), 의료정밀(-0.5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8%), 삼성물산(0.36%), 현대모비스(0.21%), SK하이닉스(2.99%), 네이버(1.11%) 등은 올랐고, 한국전력(-0.40%), 아모레퍼시픽(-0.61%), LG화학(-0.59%)는 내렸다.

현대차와 삼성생명은 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포인트(0.37%) 내린 675.27을 나타냈다.

지수는 7.34포인트(1.08%) 내린 670.45로 출발해 한때 강보합으로 전환했으나 이내 약보합권으로 되밀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약 4억원 수준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