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 한상범 LGD 부회장 "내년 대형 OLED 150만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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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OLED 생산 확대 집중, 올해 100만대 계획
애플 아이폰 OLED 패널 공급, 확대 해석 경계
애플 아이폰 OLED 패널 공급, 확대 해석 경계
[ 김민성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TV 공급 기준 OLED 공급량을 100만대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15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려 55인치 이상 대형 OLED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명실상부 글로벌 업계 1위를 굳힌다는 목표다.
LG디스플레이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한상범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강인병 전무, 전략마케팅그룹장 송영권 전무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상범 부회장은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 "공급 과잉 심화로 어려운 시장 상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다만 "차별화 전략과 신시장 확대를 통해 위기를 업계 1위의 지위를 강화하는 기회로 바꾸겠다"며 "장비·재료부터 고객에 이르는 OLED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력을 강화해‘OLED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 TV OLED, 올해 100만-내년 150만대
한 부회장은 올해 OLED 생산량을 묻는 질문에 TV 기준 "100만대 규모"라고 밝혔다. 다만 풀 HD급 OLED와 UHD OLED 생산 비율을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15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려 잡았다.
한 부회장은 "UHD TV 대형화 추세와 북미 지역 매출 안정화로 빠르면 3월 4월부터는 영업익 재상승이 가능하다"며 "올 1분기가 어려울테지만 실적 개선이 비관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의 월간 생산량을 TV기준 2만 6000장(유리기판 투입 기준) 추가 확보했다. 현재 매달 총 생산량은 3만 4000장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부터 다양한 OLED TV용 패널공급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해 중국의 스카이워스(Skyworth), 콩카(Konka), 창홍(Changhong), 2015년 일본 파나소닉 등 다양한 고객사들로 판매를 확대하며 OLED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애플 OLED 공급 확대 해석 경계
파주 4.5세대 라인에서는 현재 월 1만 4000장 규모의 웨어러블 및 스마트폰 OLED를 생산 중이다. 이 스마트폰용 OLED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에도 쓰일 가능성이 있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오는 2018년 애플이 선보일 아이폰8에 들어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 부회장은 오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애플 본사를 방문해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아이폰용 플렉시블(휘어지는) OLED 공급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애플은 2018년 초 출시할 아이폰8에 OLED 패널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르면 2017년 하반기 내놓을 아이폰7s부터 OLED 패널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한 부회장은 이 같은 업계 추측에 대해 "애플도 주요한 고객이기 때문에 CES에 오면 인사 차 방문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OLED 공급 여부에 대해서도 "고객이 플라스틱 OLED을 원하는지 등은 특정 계약 사항이라 대답을 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제프 윌리엄스 CEO와 만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 관련 구체적인 주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LG디스플레이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한상범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강인병 전무, 전략마케팅그룹장 송영권 전무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상범 부회장은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 "공급 과잉 심화로 어려운 시장 상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다만 "차별화 전략과 신시장 확대를 통해 위기를 업계 1위의 지위를 강화하는 기회로 바꾸겠다"며 "장비·재료부터 고객에 이르는 OLED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력을 강화해‘OLED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 TV OLED, 올해 100만-내년 150만대
한 부회장은 올해 OLED 생산량을 묻는 질문에 TV 기준 "100만대 규모"라고 밝혔다. 다만 풀 HD급 OLED와 UHD OLED 생산 비율을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15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려 잡았다.
한 부회장은 "UHD TV 대형화 추세와 북미 지역 매출 안정화로 빠르면 3월 4월부터는 영업익 재상승이 가능하다"며 "올 1분기가 어려울테지만 실적 개선이 비관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의 월간 생산량을 TV기준 2만 6000장(유리기판 투입 기준) 추가 확보했다. 현재 매달 총 생산량은 3만 4000장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부터 다양한 OLED TV용 패널공급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해 중국의 스카이워스(Skyworth), 콩카(Konka), 창홍(Changhong), 2015년 일본 파나소닉 등 다양한 고객사들로 판매를 확대하며 OLED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애플 OLED 공급 확대 해석 경계
파주 4.5세대 라인에서는 현재 월 1만 4000장 규모의 웨어러블 및 스마트폰 OLED를 생산 중이다. 이 스마트폰용 OLED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에도 쓰일 가능성이 있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오는 2018년 애플이 선보일 아이폰8에 들어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 부회장은 오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애플 본사를 방문해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아이폰용 플렉시블(휘어지는) OLED 공급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애플은 2018년 초 출시할 아이폰8에 OLED 패널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르면 2017년 하반기 내놓을 아이폰7s부터 OLED 패널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한 부회장은 이 같은 업계 추측에 대해 "애플도 주요한 고객이기 때문에 CES에 오면 인사 차 방문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OLED 공급 여부에 대해서도 "고객이 플라스틱 OLED을 원하는지 등은 특정 계약 사항이라 대답을 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제프 윌리엄스 CEO와 만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 관련 구체적인 주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