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재 태권도평화봉사단 대표 단원(24·단국대)이 6일 발대식에서 이중근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신임 총재(왼쪽)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활동을 다짐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제공
송정재 태권도평화봉사단 대표 단원(24·단국대)이 6일 발대식에서 이중근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신임 총재(왼쪽)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활동을 다짐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제공
“봉사와 나눔을 통해 우리 고유 문화유산인 태권도를 세계인과 공유하는 만큼 애국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앞장서겠습니다.”

이중근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신임 총재(부영그룹 회장)는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22일 열린 재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신임 총재에 추대됐다. 이사장과 총재로 이원화됐던 재단 조직은 총재 단일체제로 운영된다.

이 총재는 “태권도가 국력 성장과 한국의 문화영토를 넓히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큰 만큼 세계인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또 “무엇보다 안전하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며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각자가 민간 외교관이란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제16기 동계 태권도평화봉사단 발대식을 겸해 열린 이날 취임식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영수 문체부 체육협력관 등 정부 관계자와 대학생 봉사단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봉사단은 7일부터 약 두 달간 세계 30개국으로 파견돼 태권도 지도와 한국어 교육 등을 하며 한류 문화 전파에 나선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