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이 급증하며 연간 24만대를 넘어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이 24만3900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2014년(19만6359대)보다 24.2% 증가했다. 수입차는 2011년 10만5037대 팔린 데 이어 2012년 13만858대, 2013년 15만6497대 등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업체별로는 BMW코리아가 4만7877대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7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로 4만6994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코리아(3만5778대), 아우디코리아(3만2538대), 포드코리아(1만358대) 등이 뒤를 이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지난해엔 유가가 떨어지고 개별소비세가 한시 인하된 영향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폭스바겐코리아가 배출가스 조작 관련 차량에 대한 리콜(결함 시정) 계획을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폭스바겐은 1.6L TDI 디젤 엔진인 ‘EA189 엔진’에 인증시험 때는 배출가스 후처리 장치를 작동시키고, 도로 주행 때는 작동시키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불법으로 설치했다.

폭스바겐은 문제의 엔진이 장착된 골프와 티구안, 제타, CC, 아우디 A4, Q3 등 15개 차종 12만5522대를 올 상반기 리콜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