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중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하락 전환한 뒤 1900선에서 약보합 거래중이다.

8일 오전 11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93포인트(0.26%) 하락한 1899.3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상승에 성공하며 1910선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중국 증시가 다시 하락했다는 소식에 고개를 숙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6분(현지시간) 현재 전날보다 1.51% 오른 3172.09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장중 한때 4% 이상 폭락하며 3050선까지 단숨에 곤두박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억원, 763억원 순매도중이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25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역대 3번째 최장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나홀로 637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78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전기전자 통신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전력이 2% 넘게 하락중인 가운데 현대차 삼성물산 SK하이닉스 기아차 삼성에스디에스 신한지주 등이 모두 1% 안팎의 약세다.

반면 이날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1% 넘게 상승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3조원을 기록해 4년 연속 매출 20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모비스는 3% 가까이 상승중이고 아모레퍼시픽 LG화학 네이버 삼성생명 등도 모두 오름세다.

코스닥은 1% 넘게 하락하며 670선을 겨우 지키고 있다. 전날보다 8.18포인트(1.2%) 내린 671.48을 기록중이다.

개인이 홀로 139억원 순매도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억원, 51억원 순매수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하락이 우위다. 셀트리온이 소폭 하락중이고 카카오는 2% 가까이 약세다. CJ E&M은 3% 빠지고 있다. 메디톡스 동서 바이로메드 컴투스 코오롱생명과학 등도 모두 내리막을 걷고 있다.

반면 로엔이 2% 상승중이고 OCI머티리얼즈는 4%대 강세다. 이오테크닉스 케어젠도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1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5원 내린 1955.55원에 거래중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