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집안을 새롭게 꾸미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은 연초를 맞아 집 단장 관련 상품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품목별로 판매량이 최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쿡방'(요리하는 방송)에 이어 '집방'(집을 개조하거나 꾸미는 방송)이 유행하는 가운데 새해를 맞아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G마켓에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일주일간 수납과 청소 등 집안 정리와 관련된 생활용품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이 중에서도 옷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옷걸이·옷 덮개 판매는 2배 이상(111%) 증가했다.

청소용품 중에서는 밀대·청소포 판매가 53%, 휴지통·분리수거함 판매량이 53% 늘어났다.

집안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되는 DIY(Do It Yourself·손수 만들기) 가구와 가구 리폼 상품 판매는 이 기간 10% 늘었다.

직접 제작할 수 있어 가격대가 저렴한 조립가구 판매는 29% 늘었고 목재와 손잡이 등 가구 부품 판매는 각각 14%, 13% 증가했다.

집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사람도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싱크대 시공가구 판매량이 전년보다 32% 증가했고 욕실 리모델링 상품 판매는 2배 가까이(92%)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집안에 머물며 여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 치열한 현실에서 집으로 탈출한다는 의미의 '홈스케이프' 등 집과 관련된 트렌드가 각광받으면서 새해를 맞아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