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1% 이상 급락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9포인트(1.22%) 내린 1894.13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2%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1.08%와 0.98%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9억원과 3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780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772억원 매도 우위다.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농심 롯데제과 녹십자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2%가까이 내림세다. 현대차 3인방도 동반 하락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 이상 빠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0.45% 하락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발주한 바이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5144억7000만원 규모의 제3공장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 내린 680.3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303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외국인은 177억원, 88억원 매도 우위다.

휴젤은 미간주름 치료제 보툴렉스의 미국 임상 3상 허가 소식에 3% 이상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1거래일 만에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2원 오른 120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