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열 서울시향 부지휘자, 16~17일 공연 정명훈 대체
최수열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37·사진)가 오는 16~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 정명훈 전 예술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는다. 연주회에선 프로그램 변경 없이 말러 교향곡 6번과 피아니스트 김다솔 협연의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을 연주한다.

최 부지휘자는 독일 MDR심포니,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등을 객원 지휘했고, 2010년 독일 현대음악 연주단체 앙상블 모데른에서 1년 동안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2011년 현대음악 공연 ‘아르스 노바’에 어시스트 지휘자로 참가하면서 서울시향과 인연을 맺었고, 2013년 9월 차세대 지휘자 발굴·육성을 위한 정 전 감독의 지휘 마스터클래스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부지휘자가 됐다. 최 부지휘자는 “부담은 크지만 단원들의 집중력과 의지가 최고조인 상황이어서 좀 더 집중해서 좋은 연주를 들려주겠다”고 말했다. 1만~12만원이던 관람권 가격은 지휘자 변경에 따른 고객 불편을 고려해 1만~7만원으로 낮췄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