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를 해외자원개발 기회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경련 '자원 개발' 분석
"일본·중국 투자 늘리는데 한국은 예산 73% 삭감"
"일본·중국 투자 늘리는데 한국은 예산 73% 삭감"
일본과 중국은 유가 하락을 기회로 해외 자원개발을 늘리고 있는 반면 한국은 줄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한·중·일 해외 자원개발 비교’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의 해외 자원개발 예산은 올해 958억원으로 지난해(3594억원)에 비해 73%가량 삭감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은 올해 한국보다 6배 이상 많은 632억5000만엔(약 5898억원)을 책정했다. 작년에 비해 13% 증가한 액수다. 일본 정부는 최근 유가 하락을 우량 원전 등을 사들일 좋은 기회로 보고 해외 자원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정책금융을 통한 자원개발 지원 규모에서도 일본은 2014년 일본석유천연가스광물자원기구와 일본국제협력은행을 통해 2조2810억엔(약 22조7000억원)을 지원한 반면 한국의 지원 규모는 같은 해 2조7000억원에 불과해 8.4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해외 자원개발 투자액의 격차는 더 크다. 2014년 한국이 해외 자원개발에 67억9300만달러를 투자한 데 비해 일본은 약 14배 많은 934억8400만달러, 중국은 10배 이상 많은 712억1000만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적극적인 해외 자원개발에 힘입어 일본의 석유·가스 자원개발률은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4년 24.7%에 달했다. 반면 한국은 2011년 이후 자원개발률이 14.4%로 일본의 절반 수준에 정체돼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한·중·일 해외 자원개발 비교’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의 해외 자원개발 예산은 올해 958억원으로 지난해(3594억원)에 비해 73%가량 삭감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은 올해 한국보다 6배 이상 많은 632억5000만엔(약 5898억원)을 책정했다. 작년에 비해 13% 증가한 액수다. 일본 정부는 최근 유가 하락을 우량 원전 등을 사들일 좋은 기회로 보고 해외 자원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정책금융을 통한 자원개발 지원 규모에서도 일본은 2014년 일본석유천연가스광물자원기구와 일본국제협력은행을 통해 2조2810억엔(약 22조7000억원)을 지원한 반면 한국의 지원 규모는 같은 해 2조7000억원에 불과해 8.4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해외 자원개발 투자액의 격차는 더 크다. 2014년 한국이 해외 자원개발에 67억9300만달러를 투자한 데 비해 일본은 약 14배 많은 934억8400만달러, 중국은 10배 이상 많은 712억1000만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적극적인 해외 자원개발에 힘입어 일본의 석유·가스 자원개발률은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4년 24.7%에 달했다. 반면 한국은 2011년 이후 자원개발률이 14.4%로 일본의 절반 수준에 정체돼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