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미국 완성차회사 GM의 쉐보레 일부 모델의 수입을 허가했다고 국영 프레스TV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수입이 허가된 모델은 소형차종인 쉐보레 트랙스와 아베오 등 2종으로 한국 생산라인에서 조립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 미국 GM의 자회사로 독일에 본사가 있는 오펠의 1개 모델도 수입허가를 받았다.
이 란 자동차 시장은 경제 제재 이전엔 프랑스 르노 등 유럽계 회사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제재 부과 뒤 이들이 잇달아 이란에서 철 수하고 수입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면서 이란 회사인 이란코드로와 사이파가 90% 정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4년 3월부 터 2015년 3월까지 이란에 수입된 완성차는 10만2000대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