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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결합한 패션업계 '웨어러블' 선보여…주춤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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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유통시장 전망

    패션
    삼성물산 웨어러블 전문 패션 브랜드 ‘더 휴먼핏’
    삼성물산 웨어러블 전문 패션 브랜드 ‘더 휴먼핏’
    패션업체들은 올해 해외 공략, 차별화한 상품 개발, 수익성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수입 명품과 저가 제조·직매형 의류(SPA)의 공세 속에서 부진한 실적을 냈던 패션업체들이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주요 업체들은 한국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한류 열풍을 발판 삼아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를 중국에 진출시키는 한편 알리바바와의 협약을 통해 온라인 판매 사업에도 나선다. 중국에서 7000여개 의류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은 올해부터 현지에서 복합쇼핑몰 사업에도 진출, 다양한 국내 패션 브랜드를 중화권에 유통할 계획이다.
    코오롱FnC가 IT를 결합해 꾸민 ‘스마트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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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상품 차별화와 유통 혁신도 화두가 될 전망이다. 코오롱FnC와 성주그룹 등은 매장에 각종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는 ‘옴니채널’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빈폴, 갤럭시, 엠비오 등은 의류에 IT를 결합한 이색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해 ‘웨어러블 시장’ 선도를 노린다.

    성장세가 주춤해진 아웃도어 부문에서는 기존 천편일률적인 아웃도어 대신 라이프스타일을 화두로 디자인과 기능을 차별화한 새얼굴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고급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를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고, K2도 유럽 브랜드 살레와를 한국시장에 선보인다. 영원아웃도어, 코오롱FnC 등 대형 업체들도 신규 브랜드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이랜드 신발 전문매장 ‘슈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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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대기업 계열 패션업체 관계자는 “최근 업황이 좋지 않았던 만큼 경영기조는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과 효율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경쟁력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대신 경쟁사와 확실히 차별화된 제품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최근 내놓은 2016년 패션시장 전망에서 ‘프레시 리로딩’(신선한 변화를 담은 새로 고침)이라는 단어를 새해의 화두로 정했다.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성과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새로운 소비 흐름에 맞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연구소 측은 “유행에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취향에 집중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대량생산, 대량판매 시대의 종말이라고 칭할 정도로 실용보다 취향을 만족시켜주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패션 스타일은 다채로운 무늬, 장인정신, 복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추구 등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나인경 삼성패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더 이상 브랜드가 소비 기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남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취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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