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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한국인들 성원과 격려가 암 극복에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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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미주 한인의 날' 선포 기념식

    13일은 한인 미국이민 113년
    빨리 자라난 머리카락처럼 규제 없애 지역경제 살리겠다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맨 오른쪽)가 11일 안호영 주미 대사(맨 왼쪽)에게 ‘미주 한인의 날’ 선포 기념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메릴랜드 주지사실 제공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맨 오른쪽)가 11일 안호영 주미 대사(맨 왼쪽)에게 ‘미주 한인의 날’ 선포 기념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메릴랜드 주지사실 제공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州) 지사는 13일로 예정된 ‘미주 한인의 날’ 선포를 앞두고 11일 주지사 관저에서 지역 주요 한인 및 주정부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그는 “암에 걸린 것이 두려웠으나 이를 이겨내는 데 한국인을 비롯한 많은 주위 사람들의 성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13일은 1903년 한국을 떠난 이민자들이 처음 미국 땅을 밟은 지 113년째 되는 날이다.

    이날 행사에 나온 그의 머리에는 항암치료를 받을 때와 달리 머리카락이 조금 자라 있었다. 지난해 1월 주지사에 취임한 그는 5개월 만에 암 발병 사실을 알게 돼 투병생활에 들어갔고, 그 후 5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암 100% 완치’를 선언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는 2004년 한국계 미국인 유미 호건과 결혼한 뒤 2014년 중간선거 때 주지사에 출마하면서 ‘한국 사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호건 지사는 기념식 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빨리 머리카락이 자라서 놀랐다”며 “메릴랜드 경제도 더 빨리 회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주는 2007~2015년 민주당 집권 8년 동안 세금 인상과 규제 강화, 반(反)기업 정서 등으로 8000여개 기업이 지역을 떠나면서 약 12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기준 신규 일자리 수는 50개주 중 43위였다.

    호건 지사는 “공장 설립기간이 이웃 버지니아주에서는 90일이면 되는데 메릴랜드에서는 복잡한 인허가 절차 때문에 1년 넘게 걸린다”며 “기업들이 메릴랜드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규제를 없애고, 세금을 낮추고, 친기업 캠페인을 벌이는 등 주정부 정책을 180도 바꾸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호건 지사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총 30일에 걸친 화학치료와 세 차례 수술, 네 번의 척수액 검사 등을 받은 과정을 소개하며 “두렵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한 번도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며 “메릴랜드도 믿음을 갖고 변화를 추진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병 기간에도 병상에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100여가지 수수료를 없애고, 정부 지출을 감축하는 등의 개혁 정책을 진두지휘했다.

    호건 지사는 “지난해 5월 한국 중국 일본을 12일간 방문해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많은 협력을 맺었다”며 “앞으로 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아시아, 특히 한국 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건 지사는 암치료 과정에서 보여준 성실한 공직자의 모습으로 암 완치 이후 지지율이 크게 오르면서 공화당 내에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함께 2020년 대선에서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호건 지사는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은 메릴랜드를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드는 것일 뿐”이라며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지지하고 있다.

    메릴랜드=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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