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전 대사는 13일 "감동의 정치를 다하지 못하고 능력부족으로 중간에 접는다"며 총선 불출마를 사실을 알렸다.

그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총선을 준비해 왔다.

그는 이 지역에서 15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내리 3선을 했다.

그는 이회창 대선 후보 비서실장과 이명박 후보 특보단장을 역임했으며, 2008∼2011년 일본 대사를 지냈다.

2014년 지방선거 때는 부산시장 후보 여당 경선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권 전 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여러분과 그리고 저를 세 번씩이나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사상구민 덕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낮은 자리에서 다른 사람을 위하고 은혜를 갚는 새로운 의미의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 나라와 저를 키워준 이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그동안 쌓아왔던 지식과 경험을 다 바쳐 봉사하는 일에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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