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슈퍼초고해상도(SUHD) TV 흥행에 힘입어 대형 TV 부문에서 큰 폭의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지난해 55형 TV의 판매 수량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60형 이상의 TV는 7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TV 판매 순위 1위와 2위는 65형 SUHD TV인 65JS9500 모델과 60형 SUHD TV인 60JS7200 모델이 차지했다. 60형 이상의 TV는 SUHD TV가 4대 중 1대 꼴로 판매되면서 대형 TV 성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대형 가전제품의 개별소비세가 폐지되면서 대형 TV 판매가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한달동안 개별소비세 폐지 대상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 TV SUPER SALE' 행사를 진행한다.

개별소비세 폐지에 따른 금액을 할인하고 그에 상응하는 포인트나 캐시백을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다. 55형 이상의 대형 TV가 주요 할인 대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형 TV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매장에 대형 SUHD TV와 프리미엄 TV를 점점 더 많이 전시하고 있다"며 "대형 TV의 선호는 고해상도 콘텐츠의 생산 확대에 따라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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