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행장이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홍채인증 방식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해보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이광구 행장이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홍채인증 방식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해보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홍채인증 방식을 적용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13일 서울 중구 본점 등 5개 지점에 홍체인증을 통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ATM을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홍채인증 방식을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상용화한 건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앞서 기업은행이 지난해 말 홍채인증 방식의 ATM을 내놨으나 은행 직원만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운용 중이다.

우리은행의 홍채인증 ATM은 음성 안내에 따라 홍채 정보와 이용계좌를 등록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입금, 출금, 송금, 계좌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이 기기를 본점 영업부, 명동금융센터, 강남교보타워금융센터, 연세금융센터, 상암동지점 등 5곳에 설치한 뒤 점차 다른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홍채뿐 아니라 다양한 생체인증 수단을 활용한 인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