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7일 오전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 발생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상황 확인 및 상황관리를 위해 충주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다.중대본 차장인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산업, 교통, 원전, 댐 등 주요 시설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이 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추가 지진에 대비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유감신고는 강원 13건, 충북 8건, 경기 2건 등 모두 23건이 접수됐다. 지금까지 들어온 피해 접수는 없으나, 추가 피해가 있는 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앞서 행안부는 이번 지진 발생에 따라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눈길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견인 차량도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분께 홍천군 서면 대곡리 한 대형 리조트 인근에서 A(72)씨가 눈길에 밀린 견인 차량에 치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A씨는 이날 눈길 미끄러짐 사고를 당한 대형버스를 운전하는 운전기사였다. A 씨가 운전했던 버스는 이날 오후 5시 16분쯤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았고, 승객 26명 가운데 4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당시 눈길 사고가 난 버스를 견인하는 과정에서 재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증외상센터'가 위험에 빠진 환자를 살리는 백강혁(주지훈 분)의 고군분투를 담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행 1위에 등극했지만, 현실은 중증 외상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외상 전문의 자격을 포기하는 이들이 역대 최다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6일 대한외상학회에 따르면 올해 외상학 세부 전문의 갱신 대상자 58명 가운데 12명이 자격을 갱신했고 46명은 자격을 갱신하지 않았다. 자격 갱신율은 20.7%다. 지난해 47.6%(갱신 대상사 105명, 갱신자 85명)와 비교하면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2011년 외상 전문의 제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 기록이다.'중증외상센터'는 세계의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의사가 한 대학병원의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에 '낙하산'으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이낙준 씨가 '한산이가'라는 필명으로 집필한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실제 의사가 쓴 만큼 한국 외상 의료의 현실을 세밀하고 날카롭게 풍자했다는 반응이다.극중에선 백강혁의 천재적인 의술에 반해 허당미 넘치지만,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할 만큼 실력은 출중한 엘리트 양재원이 항문외과 펠로우에서 외상외과로 옮겨 온다는 설정이 등장하지만, 현실에서는 있던 외상학 세부의 전문의도 떠나고 있다.외상학 세부 전문의는 외과·신경외과·심장혈관흉부외과 등 외상 관련 전문의가 지정 수련병원 27곳에서 외상학을 2년간 추가로 수련하고 세부 전문의 자격을 따야 한다. 외상학 세부 전문의는 자격을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데, 학회 보수교육을 1회 이상 듣고 학술대회 참석 등을 통해 일정 수준의 학점을 취득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