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0년간 쌓은 '빅데이터 창고'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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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데이터랩' 무료 공개
빅데이터시장 작년 30% 성장
창업 등 활용 늘어날 듯
빅데이터시장 작년 30% 성장
창업 등 활용 늘어날 듯
네이버가 10여년간 축적한 검색 데이터를 일반에 무료로 공개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효율을 높이는 비즈니스가 연 30%씩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는 14일 다양한 민간·공공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포털인 ‘데이터 랩’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데이터 랩은 △데이터 융합 분석 △지역 통계 △검색어로 알아보는 대한민국 등 세 항목으로 구성된다. 데이터 융합 분석 코너에서는 네이버 검색 데이터를 개인 이용자가 자체 보유한 데이터와 연계해 분석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의류쇼핑몰 관련 업체 S사는 테스트 버전을 통해 니트 상품의 검색 및 판매 기간이 다른 겨울 상품보다 길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맞춰 재고 확보 및 온라인 판매 시점을 기존보다 한 달 정도 앞당기는 등 매출을 극대화할 품목별 마케팅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빅데이터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사례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날 발표한 ‘2015년 빅데이터 시장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2623억원으로 전년(2013억원)보다 30.3% 성장했다.
사업 영역별로는 스토리지(대형 저장장치)가 전체 시장의 2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23.0% △서버 22.1% △서비스(빅데이터 컨설팅·분석 등) 19.5% △네트워크 8.4% 등의 순이었다. 서비스 분야 비중이 2014년 11.3%에서 지난해 19.5%로 증가한 것은 빅데이터시장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라는 게 미래부의 설명이다.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의 빅데이터 도입률은 2014년 8.1%에서 지난해 9.6%로 늘었다.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은 2014년 3.9%에서 지난해 4.3%로 확대됐다.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 중 빅데이터를 도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0.2%였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올해 빅데이터 전략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사업화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김태훈 기자 hglee@hankyung.com
네이버는 14일 다양한 민간·공공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포털인 ‘데이터 랩’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데이터 랩은 △데이터 융합 분석 △지역 통계 △검색어로 알아보는 대한민국 등 세 항목으로 구성된다. 데이터 융합 분석 코너에서는 네이버 검색 데이터를 개인 이용자가 자체 보유한 데이터와 연계해 분석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의류쇼핑몰 관련 업체 S사는 테스트 버전을 통해 니트 상품의 검색 및 판매 기간이 다른 겨울 상품보다 길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맞춰 재고 확보 및 온라인 판매 시점을 기존보다 한 달 정도 앞당기는 등 매출을 극대화할 품목별 마케팅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빅데이터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사례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날 발표한 ‘2015년 빅데이터 시장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2623억원으로 전년(2013억원)보다 30.3% 성장했다.
사업 영역별로는 스토리지(대형 저장장치)가 전체 시장의 2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23.0% △서버 22.1% △서비스(빅데이터 컨설팅·분석 등) 19.5% △네트워크 8.4% 등의 순이었다. 서비스 분야 비중이 2014년 11.3%에서 지난해 19.5%로 증가한 것은 빅데이터시장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라는 게 미래부의 설명이다.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의 빅데이터 도입률은 2014년 8.1%에서 지난해 9.6%로 늘었다.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은 2014년 3.9%에서 지난해 4.3%로 확대됐다.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 중 빅데이터를 도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0.2%였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올해 빅데이터 전략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사업화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김태훈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