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14일 큰 폭으로 올랐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72센트(2.4%) 상승한 배럴당 31.20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69센트(2.3%) 오른 배럴당 3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국제 유가가 모처럼 상승했으나 브렌트유는 한때 2004년 2월 이후 최저인 29.73달러에 거래돼 이틀 연속 30달러가 붕괴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국제 유가 상승에는 연초부터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 심리가 작용했다. 새해 들어 전날까지 WTI는 18%, 브렌트유는 19% 각각 하락했다.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산 원유의 수출이 시작돼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분석으로 연초 이후 유가는 급락했다. 이란은 제재가 해제되면 1주일 이내에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6개월 이내에 하루 100만 배럴로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값은 이날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50달러(1.2%) 내린 온스당 1,073.60달러로 마감했다. 증시와 유가, 달러가 나란히 강세를 보여 금 투자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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