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한경 일본경제포럼 사전 인터뷰④] 이상영 명지대 교수 "일본 수익형 임대시장서 배워야"
"우리나라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이제 상업용에서 주거용으로 넘어가는 초입에 와 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이 시장이 활발한 일본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사진)는 15일 한경닷컴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은 이제 건설의 시대에서 관리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일본은 이미 부동산 시장에선 건설의 단계에서 관리의 단계로 넘어간지 오래"라며 "우리나라는 수익형 부동산이라고 하면 주로 상업용 시설을 얘기하지만 일본은 오히려 주거용 시장이 주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부동산 시장 버블 붕괴 이후 투자대상으로써 상업용 시장보다 주거용 시장이 커지면서 이 부분이 자산관리의 영역으로 자리잡았다"며 "우리식 관점으로 보면 수익형 임대주택시장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우리나라도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등 민간 주거형 임대시장도 생기기 시작했다"며 "우리보다 10년 앞서 이 시장을 경험한 일본의 부동산 시장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일본이 인구 구조, 경제 구조 등에서 우리나라보다 앞선 변화들을 맞고 있다"며 "일본 경제도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경기 침체 등을 겪었다는 점에서 우리도 교훈 삼을 만한 점들을 찾아야 한다"

한경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오는 29일 서울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저성장 고령화 시대, 한일 경제 재도약 방안'을 주제로 제8회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일본경제포럼의 주요 강연자는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한일 경제 재도약 조건)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한일 유통시장 동향과 전망) △김영소 마콜컨설팅그룹 고문(한일 경제통상 현황)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한일 부동산 가격 전망) △고은진 하나금융투자 크로스에셋팀장(2016년 일본 투자 전략) △최인한 일본경제연구소장(현장에서 지켜본 일본경제 25년) 등이다.

(문의)한경 일본경제연구소 사무국 (02)3277-9960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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