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8년 만의 정권교체] 민진당 대표 취임 후 7차례 승리 이끈 '대만판 선거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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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은
차이잉원(蔡英文) 민주진보당 대표(59·사진)가 지난 16일 치러진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됨에 따라 105년 대만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통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1994년 정계에 입문한 차이 당선인은 그동안 대만 정가에서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며 민진당의 부활을 이끌었다. 2008년 민진당은 3월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국민당에 참패한 데다 민진당 출신인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의 부패 스캔들까지 터지면서 지지율이 급락, 창당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차이 당선인은 당시 민진당 대표직에 취임한 뒤 이후 3년간 치러진 일곱 차례 선거에서 민진당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차이 당선인은 대만 국립 정치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1994년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 시절 대(對)중국 정책 자문위원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한 뒤 대륙위원회 주임위원(장관) 등을 역임해 행정 경험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혼인 차이 당선인은 타이베이에서 태어났지만 부친인 차이제성(蔡潔生)은 산악거주 대만 원주민인 파이완(排灣)족으로 분류된다. 부친은 부동산, 건설, 호텔 사업을 거느리고 있는 기업인으로 부인을 5명이나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명의 형제자매 중 막내딸인 차이 당선인은 본처가 아닌 장진펑(張金鳳)의 소생이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1994년 정계에 입문한 차이 당선인은 그동안 대만 정가에서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며 민진당의 부활을 이끌었다. 2008년 민진당은 3월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국민당에 참패한 데다 민진당 출신인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의 부패 스캔들까지 터지면서 지지율이 급락, 창당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차이 당선인은 당시 민진당 대표직에 취임한 뒤 이후 3년간 치러진 일곱 차례 선거에서 민진당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차이 당선인은 대만 국립 정치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1994년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 시절 대(對)중국 정책 자문위원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한 뒤 대륙위원회 주임위원(장관) 등을 역임해 행정 경험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혼인 차이 당선인은 타이베이에서 태어났지만 부친인 차이제성(蔡潔生)은 산악거주 대만 원주민인 파이완(排灣)족으로 분류된다. 부친은 부동산, 건설, 호텔 사업을 거느리고 있는 기업인으로 부인을 5명이나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명의 형제자매 중 막내딸인 차이 당선인은 본처가 아닌 장진펑(張金鳳)의 소생이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