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유가 급락…`위기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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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국제유가가 지지선인 배럴당 30달러를 내줬습니다.이로 인해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요동쳤고, 2008년에 버금가는 금융위기가 재연될 거란 부정적 전망까지 나왔습니다.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기자>새해 들어 국제유가가 폭락하고, 글로벌 증시도 요동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중국 경기 부진과 공급 과잉 등의 여파로 인해 유가는 연초 이후 20% 이상 하락했는데, 이는 2주 낙폭으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입니다.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를 밑돌았고, 브렌트유도 종가기준으로 3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유가 급락은 곧 글로벌 증시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특히 중국 증시의 하락세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고, 미국과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올해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8.03% 하락했고, 지난해 12월 고점 대비로는 20.5% 떨어짐으로 인해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인터뷰> 치아오 강 중국증권감독위원회 위원"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비정상적인 변동성은 우리 시장이 얼마나 미성숙한지를 보여준 것이다. 우리의 투자자들은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시장이 약세장으로 가고 있다"같은 기간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도 작년 4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습니다.또한 지난 주 미국 뉴욕증시도 각종 악재들로 인해 2% 넘게 하락했고, S&P500 지수도 연초 대비 8% 넘게 하락하며 1,880선까지 밀렸습니다.전문가들은 최근 국제유가와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증가한 기업 부문의 부채가 경기둔화와 맞물리면서, 지난 2008년과 같은 위기 상황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인터뷰> 샘 스토발 S&P캐피탈 연구원"지금은 글로벌 경제가 상당히 취약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가능성 때문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까지 신흥국 기업들의 전체 회사채 규모는 23조 7,000억 달러로서, 10년 전에 비해 370% 이상 급증했습니다.특히 중국은 2014년 중반 기준으로 국내총생산 대비 총 부채가 282%에 달하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경우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연초 이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증시.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위기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주 전개될 시장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최경식기자 kschoi@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복면가왕` 어우동 후보 수빈, 아이돌 역대급 노출 화보 보니…ㆍ이유영 "허벅지로 수박 터뜨려"…대체 왜?ㆍ서울대 출신이 개발한 "하루 30분 영어" 화제!ㆍ`종로 출마` 오세훈 전 시장, `어마어마한` 재산 대체 얼마야?ㆍ치주염, 구취 막는데 이 방법이 최고ⓒ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