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 신입사원' 90%가 정규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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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구 기자 ]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tvN)이 막을 내렸다. 막판엔 주인공들이 취업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실제 1988년 신입사원은 90.3%가 정규직이었다. 업종으로는 제조업이 가장 많았고 학벌이 취업 성공요건 첫 손에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1988년 당시 신입사원이었던 직장인 321명과 현재 신입사원 1095명을 대상으로 각각 설문을 벌여 비교한 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설문에 따르면 1988년 당시 취업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했던 요건은 응답자의 67.3%(복수응답)가 ‘학벌 및 출신학교’라고 답했다. 전공(28.7%) 자격증(26.5%) 회사 면접(24.6%) 등이 뒤를 이었다.
당시엔 대학 수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3저 호황으로 인한 경제성장기이기도 했다. 때문에 일단 대학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취업이 보장되는 편이었다. 대학 설립준칙주의가 도입돼 대학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1990년대 들어서였다.
현재 신입사원들도 학벌과 출신학교(45.3%)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응답률은 낮아졌고 자격증(41.3%) 회사 면접(37%) 인턴을 비롯한 직무 관련 경력(35.9%) 등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최근의 직무 중심 채용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1988년 신입사원 10명 중 9명(90.3%)은 정규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입사원 초임 수준은 1988년 당시 평균연봉 364만원에서 현재 2708만원으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은 명목임금 기준으로 7.4배 늘었다.
1988년 신입사원들이 근무했던 업종은 △제조업 22.1% △유통·무역업 13.4% △전기·전자업 9.7% △식음료·외식업 9.3% △금융업 8.7% 등의 분포를 보였다. 반면 현재 신입사원들이 가장 많이 근무하는 업종은 서비스·엔터테인먼트업(15.9%)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1988년 당시 취업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업종은 금융업이었다. 34.9%로 1위를 차지했다. 김훈 잡코리아 상무는 “비교적 경기가 좋았던 1988년엔 제조업이 강세였고 금융업 성장이 뒤따르며 은행과 증권사들이 안정적인 최고의 직장으로 각광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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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1988년 당시 신입사원이었던 직장인 321명과 현재 신입사원 1095명을 대상으로 각각 설문을 벌여 비교한 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설문에 따르면 1988년 당시 취업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했던 요건은 응답자의 67.3%(복수응답)가 ‘학벌 및 출신학교’라고 답했다. 전공(28.7%) 자격증(26.5%) 회사 면접(24.6%) 등이 뒤를 이었다.
당시엔 대학 수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3저 호황으로 인한 경제성장기이기도 했다. 때문에 일단 대학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취업이 보장되는 편이었다. 대학 설립준칙주의가 도입돼 대학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1990년대 들어서였다.
현재 신입사원들도 학벌과 출신학교(45.3%)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응답률은 낮아졌고 자격증(41.3%) 회사 면접(37%) 인턴을 비롯한 직무 관련 경력(35.9%) 등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최근의 직무 중심 채용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1988년 신입사원 10명 중 9명(90.3%)은 정규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입사원 초임 수준은 1988년 당시 평균연봉 364만원에서 현재 2708만원으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은 명목임금 기준으로 7.4배 늘었다.
1988년 신입사원들이 근무했던 업종은 △제조업 22.1% △유통·무역업 13.4% △전기·전자업 9.7% △식음료·외식업 9.3% △금융업 8.7% 등의 분포를 보였다. 반면 현재 신입사원들이 가장 많이 근무하는 업종은 서비스·엔터테인먼트업(15.9%)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1988년 당시 취업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업종은 금융업이었다. 34.9%로 1위를 차지했다. 김훈 잡코리아 상무는 “비교적 경기가 좋았던 1988년엔 제조업이 강세였고 금융업 성장이 뒤따르며 은행과 증권사들이 안정적인 최고의 직장으로 각광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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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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