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0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면세점 부문 매출과 중국 채널효과 등으로 화장품 부문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20만원에서 127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한국희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국내 면세 채널과 중국 사업이 화장품 부문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화장품 부문의 전체 이익기여도는 약 60%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5조9354억원, 영업이익은 28.7% 늘어난 87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면세점 채널의 경우 전년대비 5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면세점 채널 내 점유율 상승이 진행중이고 신규 면세점 공급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수요 분산 효과 수혜도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사업의 경우 최근 현지 브랜드와 카테고리가 추가된 만큼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에 두 번째 럭셔리 브랜드 (SU:M) 출시를 앞두고 있고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퍼스널케어 론칭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헤어케어 브랜드(리엔, 윤고)의 시장 안착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중국 사업은 전년 대비 4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실적치 상향에 따라 목표가를 올렸다"며 "새로운 목표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1배 수준이고 화장품 섹터 평균 대비 20% 할인된 상태여서 밸류에이션 부담에서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