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2016 한국관광의 해' 개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 요우커 800만명 유치…한류비자 신설·항공노선 증편"
단체비자 수수료 1년 면제
단체비자 수수료 1년 면제
한국 관광산업이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800만명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중국 베이징 21세기극장에서 ‘2016 한국관광의 해’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2014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2015년은 ‘중국관광의 해’, 2016년은 ‘한국관광의 해’로 지정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리진짜오(李金早) 중국 관광청장을 비롯한 양국 정부 관계자와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 관광 관계기관, 여행업계 관계자, 일반인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문체부는 요우커 유치 확대를 위한 전략도 내놓았다. 올해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수수료를 1년간 면제하고 복수 사증 대상 연령을 60세에서 55세로 확대하는 한편 체류기간도 60일에서 90일로 늘렸다. 또 올 하반기부터 K팝, 패션, 미용, 문화체험, 레저를 비롯한 한류콘텐츠와 관광 등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제력, 연령, 학력, 직업 등의 신청 요건을 대폭 간소화한 ‘한류비자’(가칭)를 신설, 시행하기로 했다.
오는 3~4월에는 한·중 간 네 개 항공 노선(12회 운항)을 개설해 관광객 수송 능력을 높이고, 전국 1만여개 면세점에서는 기존의 ‘사후 환급’ 대신 ‘100만원 한도 내 즉시 환급’으로 면세제도를 개선한다. 연간 30%씩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여행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마케팅도 추진한다.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와 ‘신용카드 사용내역 및 교통카드 실적’ 및 ‘중국 국제 항공예약 정보’ 등의 자료를 분석해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서울과 제주에 집중한 요우커의 지방 확산도 꾀한다. 3월부터는 서울과 지방 관광지를 직접 연결하는 K트래블 버스를 운영한다. 전국 통합 교통카드인 K투어카드를 활용한 상품 개발, 지방공항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교통, 숙박 등 관광 기반시설을 개선해 다시 찾는 관광 한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베이징=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이번 행사는 2014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2015년은 ‘중국관광의 해’, 2016년은 ‘한국관광의 해’로 지정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리진짜오(李金早) 중국 관광청장을 비롯한 양국 정부 관계자와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 관광 관계기관, 여행업계 관계자, 일반인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문체부는 요우커 유치 확대를 위한 전략도 내놓았다. 올해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수수료를 1년간 면제하고 복수 사증 대상 연령을 60세에서 55세로 확대하는 한편 체류기간도 60일에서 90일로 늘렸다. 또 올 하반기부터 K팝, 패션, 미용, 문화체험, 레저를 비롯한 한류콘텐츠와 관광 등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제력, 연령, 학력, 직업 등의 신청 요건을 대폭 간소화한 ‘한류비자’(가칭)를 신설, 시행하기로 했다.
오는 3~4월에는 한·중 간 네 개 항공 노선(12회 운항)을 개설해 관광객 수송 능력을 높이고, 전국 1만여개 면세점에서는 기존의 ‘사후 환급’ 대신 ‘100만원 한도 내 즉시 환급’으로 면세제도를 개선한다. 연간 30%씩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여행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마케팅도 추진한다.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와 ‘신용카드 사용내역 및 교통카드 실적’ 및 ‘중국 국제 항공예약 정보’ 등의 자료를 분석해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서울과 제주에 집중한 요우커의 지방 확산도 꾀한다. 3월부터는 서울과 지방 관광지를 직접 연결하는 K트래블 버스를 운영한다. 전국 통합 교통카드인 K투어카드를 활용한 상품 개발, 지방공항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교통, 숙박 등 관광 기반시설을 개선해 다시 찾는 관광 한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베이징=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