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유럽증시, 유가 반등에 '환호'…브라질 헤알화 가치 '역대 최저'
미국과 유럽의 주요국 증시가 동시에 뛰어올랐다. 국제유가가 반등에 성공하며 배럴당 30달러에 근접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을 재고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덕분이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1994년 도입 이래 역대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달러당 4.166헤알을 기록해 공식통화로 사용된 이후 가장 높아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3대 무상복지' 정책 중 하나인 청년배당 명목으로 나눠주고 있는 성남사랑상품권이 하루 만에 일명 '상품권 깡'(할인) 용도로 거래되고 있다.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돕겠다는 애초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 뉴욕 증시, 상승 마감…ECB 경기부양·국제유가 반등에 안도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ECB의 추가 양적 완화 기대감과 국제 유가 반등 덕분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4% 오른 15,882.68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2%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1% 소폭 올랐다.

◆ 유럽증시, ECB 경기부양 기대감에 큰 폭 반등

유럽 주요 중시는 ECB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77% 오른 5,773.79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의 경우 1.94% 뛰어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97% 상승한 4,206.40을 기록했다.

◆ 국제유가 반등해 30달러 근접…WTI 4.2%↑

국제유가가 간밤 반등에 성공해 배럴당 30달러 선에 다가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18달러(4.2%) 오른 배럴당 29.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배럴당 30달러를 넘기도 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8달러(0.72%) 낮아졌다.

◆ 브라질 헤알화 가치 1994년 도입 이래 역대 최저로 추락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달러당 4.166헤알에 마감됐다. 이는 1994년 헤알 플랜(Real Plan) 도입으로 공식 사용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헤알화 약세가 계속되면 환율이 달러당 4.50∼4.70헤알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유럽의회, 북한 핵실험 규탄·국제사회 제재 지지 결의

유럽의회가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제재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럽의회는 본회의 결의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위험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 시진핑 중동서 경제 영향력 강화…이집트서 18조 규모 계약

중동 핵심 3개국을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집트에서 18조원대 규모의 투자 계약을 맺어다.

시 주석은 엘시시 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측은 주로 전력과 수송, 인프라 분야에서 15개 프로젝트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與 총선기획단 2차 회의…安신당 첫 원내대표에 주승용 합의추대

새누리당 총선기획단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어 4·13 총선 전략의 밑그림을 논의한다. 총선기획단의 업무범위를 정하고 활동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 첫 원내대표에 3선의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이 21일 선출됐다.

◆ 인터넷서 깡으로 떠도는 '이재명 상품권'

이재명 성남시장이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일부터 청년배당 명목으로 나눠주고 있는 성남사랑상품권이 하루 만에 인터넷 중고카페에서 액면가의 70~80%에 팔리고 있다.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돕겠다는 애초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 더민주, '원샷법' 전격 수용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여야 쟁점 법안 중 하나인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일명 원샷법)의 적용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새누리당 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더민주는 법 시행 과정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면 개정안을 통해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 공정위, 폴스크바겐 허위·과장 광고 혐의 정식조사 착수

폴크스바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조사를 받게 됐다.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한 폴크스바겐의 허위·과장광고 혐의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갔던 공정위가 법 위반 혐의를 포착하고 정식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정규직화' 합의안 찬반투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사내하청) 노조가 22일 '비정규직 정규직화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인다. 700여 명의 조합원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울산공장 내 10곳에서 투표한다.

◆ 제주항공 괌행 여객기 통신장비 고장…하루 지연 출발

21일 오후 10시 5분께 부산에서 출발해 괌으로 갈 예정이던 제주항공 7C3154편의 통신장비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항공기는 고장 수리를 위해 24시간 지연 운항이 결정되면서 승객 150명이 예정대로 출발하지 못해 소동이 벌어졌다.

◆ '억대 뒷돈' 前배구협회 부회장 징역형 확정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건물을 매입해주고 억대의 뒷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된 전 대한배구협회 부회장 이모(65)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22일 확정했다.

◆ '大寒 추위' 계속…주말도 매서운 추위 예상

22일 전국이 중국 북동지방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건조특보가 내려진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 일부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화재 예방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6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특히 24일에는 올겨울 들어 하루 최저기온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