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20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214.00원보다 4.75원 내린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반등한 국제유가와 세계 증시의 영향에 하락 압력을 받을 것"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미국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2% 상승한 29.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을 멈추자 뉴욕 증시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15.94포인트(0.74%)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9.66포인트(0.52%) 올랐다.

박 연구원은 "다만 홍콩 은행간 대출금리(HIBOR)가 급등하고 전날 홍콩H지수가 8000선이 무너진 것은 불안 요소"라며 "이날 중국과 홍콩 증시의 진정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98.00~1211.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