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동아엘텍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 투자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동아엘텍은 대규모 OLED 설비 투자에 나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장비 공급이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48% 증가한 1707억원,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288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설비를 증설해 신공장 생산 능력을 키운 것도 장점"이라며 "이 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올 2분기부터 OLED 장비 매출 비중이 작년 32%에서 내년 75%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비상장회사인 선익시스템 지분을 70% 보유한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선익시스템은 플렉서블 OLED 증착장비 업체로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전 공정의 핵심인 증착장비는 OLED 투자가 늘어나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올해 선익시스템의 매출은 223% 늘어난 88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OLED 증착장비의 경우 1개 라인만 수주해도 규모가 12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의 핵심장비"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