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증시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미국의 최근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새해 들어 처음으로 주간 기준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국제 유가가 32달러로 반등한 덕분이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0.66% 상승하며 지수 16,000선을 되찾았고, S&P500지수도 1.41% 오르며 19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지수도 한 주간 2.29% 상승했다.

월가의 투자분석가들은 27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대신 향후 금리인상 속도와 관련, 성명서에 어떤 언급이 담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지표로는 29일 발표되는 지난해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근 나온 투자와 소비,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경제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4분기 GDP 증가율이 0.9%에 그치며 전 분기 2.0%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을 비롯 P&G와 듀폰이 26일 지난해 성적표를 내놓는다. 27일에는 페이스북과 이베이, 보잉이, 28일에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실적 발표 대열에 합류한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