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윤구 연구원은 "CJ CGV의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9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77.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전국관람객수 감소의 영향을 받겠지만 중국은 박스오피스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베트남 역시 약 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연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올해도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전국관람객수는 작년보다 1.5% 증가한 2억2000명에 이를 것"이라며 "마블과 DC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5편이나 개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박스오피스는 지난해 전년동기 대비 49.2% 증가한 439억위안을 기록했다"며 "사이트수 증가가 박스오피스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CJ CGV는 올해도 30개 안팎의 신규 사이트를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J CGV가 앞으로 아시아 신흥국 시장을 바탕으로 커갈 것이란 진단이다. 권 연구원은 "국내 영화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는 국면에 있지만 CJ CGV가 진출해 있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영화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