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들이 설 연휴를 호텔에서 보낼 수 있는 ‘설 패키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출장객과 관광객이 줄어드는 명절에 내국인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호텔들이 빈방을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평소보다 20~30% 저렴하게 패키지를 내놓았다”며 “명절은 소비자가 1년 중 가장 싸게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특급호텔들의 설 패키지는 실내에서 즐길거리를 강조하고 있다. 서울 신라호텔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미스틱 가든 패키지(30만원부터)’를 선보인다. 객실 1박, 조식뷔페 2인을 제공하고 팝 피아니스트 신지호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 롯데호텔은 다음달 5일부터 12일까지 ‘행복한 설 패키지(29만원부터)’를 판매한다. 객실 1박, 조식뷔페 2인과 롯데시네마 관람권, 팝콘세트 등을 증정한다.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체험행사도 강화했다.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은 ‘나무야 사랑해 패키지(24만원부터)’를 선보인다. 객실 1박, 조식 2인과 함께 닌텐도 플레이존과 친환경 목재로 만든 놀이공간인 나무 상상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사은품도 준비했다. 서울 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행운의 설 패키지(24만원부터)’를 선보이고 체크인할 때 복주머니를 선물로 준다. 복주머니에는 커피 2인 교환권, 쉐라톤 담요, 스파클링 와인 1병 등이 들어 있다.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은 ‘만사형통 패키지(16만원부터)’를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판매한다. 객실 1박, 조식뷔페 2인과 함께 행운권 등을 준다. 추첨을 통해 16명에게는 숙박권, 뷔페식사권 등을 준다. 서울 그랜드앰배서더호텔은 다음달 5~14일 ‘플라이하이인2016 패키지(16만5000원)’를 선보이고 원숭이연과 얼레를 선물로 준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