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가 카카오의 로앤인수 여파에 따라 장기 성장성이 어두워졌다는 증권가 분석에 장 초반 하락세다.

26일 오전 9시11분 현재 벅스는 전날보다 150원(1.47%) 내린 1만50원을 기록 중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벅스에 대해 카카오의 로엔 인수로 벅스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감이 생겼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이기훈 연구원은 "페이코를 활용한 유료 가입자 성장 전략이 통하면서 벅스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면서 "그러나 카카오의 로엔 인수로 벅스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벅스가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올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유료 가입자를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유료 가입자의 93%가 자동 경제를 하는 만큼 로엔과 카카오의 시너지가 본격화되기 전인 상반기에 최대한 유료 가입자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