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단' 도지한, 박유환에 '총 쏘러 가자'고 꾀 낸 사연
'무수단' 도지한 "권총 사격 재밌더라"

배우 도지한이 '사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무수단’(감독 구모/제작 골든타이드픽처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영화 ‘마이웨이’와 ‘이웃사람’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도지한은 극 중 비밀 침투 작전의 북한군 리더 ‘최철’을 맡으며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도지한은 극중 유일하게 소총을 메지 않고 권총을 사용한다.

그는 "감독님과 논의를 하면서, 실제로 사격을 경험하면 작품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며 "사격장에 가서 체험해 보니 생각보다 너무 어렵더라"라고 토로했다.

반면 그는 "반동도 세고 소리도 커서 적응하는데 힘들었지만 나도 남자라 그런지 재밌더라. 크랭크인 전에 박유환에게 '총 쏘러 가자'며 꼬셨다. 실탄사격장을 함께 다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지한은 남한 특전단 최고의 에이스 조진호 대위 역을 맡은 선배 배우 김민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김민준을 '형님'이라고 친근감있게 지칭했다.

도지한은 "촬영장에서 민준 형님과 액션 합을 맞춰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형님은 자신의 촬영이 끝났는데도 옷 갈아입고 현장에 나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 봐라' 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설명하며 두 사람의 '케미'를 입증했다.

'무수단'은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고 이후 그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최정예 특임대가 벌이는 24시간의 사투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2월 25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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