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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단' 이지아, 촬영 현장서 실신 이유는?

배우 이지아가 여전사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26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무수단’(감독 구모/제작 골든타이드픽처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2년여 만에 공식 행사에 참석한 이지아는 남자배우들 속에서 유일한 홍일점으로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이지아는 '무수단'에서 타고난 감각으로 치밀하게 현장을 분석하고, 어떠한 상황에도 냉철함을 유지하는 ‘신유화’ 중위역을 맡았다.

이지아는 정글같은 한 여름의 숲에서 군에 입대한 것과 같은 각오를 다지며 촬영에 임했다. 한 번 들어오면 나갈 수 없고, 화장실도 제대로 없는 한 가운데에서 열연하며 복귀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졌다.

비무장지대에 급파된 특전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 여자로서 이지아는 고충이 많았다.

이지아는 "마음과는 다르게 남자들 사이에서 조금 쉽지 않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남자 배우들이 풀숲에서 생리적 현상을 처리할 때 이지아는 특히 힘들었다고.

그는 "촬영하는데서 한참 걸어나가면 화장실이 있다. 굳이 거기까지 걸어가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중에 오래 자리를 비우면 안되니까 사실 안 마시는 방향으로 했다"며 "화장실을 자주 안가려고 일부러 물을 많이 안마셨다. 그래서 쓰러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구모 감독은 이지아의 '탈진 투혼'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무수단'은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고 이후 그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최정예 특임대가 벌이는 24시간의 사투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2월 25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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