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1조2000억원의 납품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9개 주요 계열사는 총 1조2000억원의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설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설 명절을 맞아 원자재 대금 결제나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몰리는 협력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규모가 약 5000억원으로 가장 큰 LG디스플레이는 정기지급일(2월11일)보다 6일 앞당긴 다음달 5일에 납품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80억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직원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또 설 연휴 직후인 2월11일과 12일도 임직원들이 개인 휴가를 활용해 추가로 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