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이 면세점 채널 선전으로 호실적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영옥 연구원은 "화장품 브랜드 '후'의 면세점 카운터 수가 3분기 38개에서 4분기 52개로 늘며 연매출 8000억원을 돌파했다"며 "매출원가율도 전년 동기보다 3%포인트 낮아지는 등 성장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료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회복되고 탄산수 부문의 매출이 늘고 있다"며 "판매가 상승이 기대돼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전날 지난해 총 매출 5조3285억원, 영업이익 6841억원, 순이익 4704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3.9%, 33.9%, 32.75% 성장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면세점 채널의 고성장이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