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 이상 하락했던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강보합 상승 중이다.

28일 오전 11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4포인트(0.09%) 오른 1899.61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실망감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외국인 중심의 '팔자'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한때 1877.78(-1.06%)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투신을 선두로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상승반전했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안 좋게 반응했으나, FOMC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다"며 "수급적으로 투신권이 저가매수에 나선 것이 반전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824억원의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22억원과 26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37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 유통 전기가스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전기전자 종이목재 서비스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전력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이 강세고, 삼성전자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등은 하락세다.

삼성생명이 그룹의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5%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기대 이하의 실적 발표에 5% 급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45포인트(0.51%) 오른 678.70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1억원과 136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385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40원 오른 120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