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동력(모멘텀)이 가장 강한 종목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은 유지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4% 증가한 1조5718억원,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증가한 790억원이 될 것"이라며 "고객사 신제품 출시로 가동률이 높아지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와이파이(Wi-Fi)와 통신 모듈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23.7% 증가할 전망"이라며 "칩(LCR) 사업부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투자 매력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삼성전기는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1.5% 감소한 206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3620억원으로 13.5% 줄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4분기 실적 부진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며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보여 투자 매력도 높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