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증권은 1일 삼성전기에 대해 수익성은 흔들리고 있고, 성장 돌파구는 찾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예상치(500억원)를 감안하면 어닝 쇼크(실적 충격) 수준이었다"며 "전 사업부 실적이 크게 나빠지며 전분기보다 이익이 80%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S3가 나온 2012년 실적 정점을 찍은 뒤 하락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성장 돌파구는 '비 모바일' 부품이지만 여전히 삼성전기 실적은 그룹사 물량을 포함한 모바일 업황에 휘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조조정과 업황 부진, 감익 기조 등을 고려할 때 실적 정상화와 성장 재개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통해 감익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대두됐고 성장 돌파구 또한 찾지 못하고 있다"며 "(주가는) 하락 주기의 중단 정도일 뿐 추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