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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과거 자료 미제출은 한·일 경영 특수성에 기인…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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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한국경제 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한국경제 DB)
    롯데그룹이 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해외계열사 소유 현황 공개에 대해 "기업 소유 및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내·외부 전문가와 함께 순환출자 고리 완전 해소 및 지주회사 전환을 중장기적으로 추진, 경영 투명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추가자료 제출 등 공정위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날 롯데그룹의 해외계열사 소유 현황을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그룹 총수 일가는 순환출자 구조를 통해 단 2.4%의 지분으로 전체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었다. 출자 단계가 최대 24단계에 달했다.
    경영권 분쟁 이후 순환출자 수는 416개에서 67개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대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배구조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일본에서 성공한 신격호 총괄회장이 현지 회사의 수익금을 한국에 투자했다는 배경에서 비롯된 구조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그동안 일본 롯데 계열사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이 일부 미진했던 부분은 한·일 롯데 경영의 특수성에 기인한 것"이라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롯데그룹은 지난해 8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하고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전환, 경영투명성 제고 등 중점추진과제를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상반기 호텔롯데의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은 경영투명성 확보 뿐 아니라 일본롯데 계열사들의 한국롯데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의미가 있다"며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등 주요 계열사의 상장도 계획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일본롯데 상장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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