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쇼크
1월 수출이 6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액이 367억4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해 1월보다 18.5% 줄어든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수출이 급감했던 2009년 8월(20.9% 감소) 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국제 유가 급락과 중국의 경기 부진 등이 이유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유가 영향이 큰 석유화학은 물론 전통적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와 휴대폰, 자동차, 평판디스플레이 등 모든 주력 품목 수출이 감소했다. 유럽연합(EU)을 제외한 중국 미국 일본 중동 아세안 중남미 등 주요 지역에서 모두 수출이 줄었다.

1월 수입액(20.1% 감소)은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 무역수지(53억3000만달러 흑자)는 48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세종=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