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물동량이 늘어난 마산항 활성화를 위해 가포신항 배후단지 연결도로를 신설한다고 1일 발표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해안도로에서 가포신항을 연결하는 1.04㎞ 구간으로 올 상반기 착공해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공사비와 보상비 등을 합해 798억원이다.

마산항 내 가포신항은 지난해 초 가포만을 매립해 조성했으며, 마창대교를 통해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연결돼 있다. 하지만 옛 마산 시가지와는 산으로 막혀 있어 시내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졌다.

400m 터널 등을 통해 이 구간이 뚫리면 월영동 시가지를 거치지 않고 마산자유무역지역 등에서 곧바로 가포신항으로 진입할 수 있다.

가포신항 개장에 힘입어 지난해 마산항 물동량은 1556만1000t으로 전년(1330만9000t)과 비교해 16.9% 늘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